손가락 관절염 일상속 통증 관리법: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30년 넘게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며, 손가락을 하루 종일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손입니다. 빗질, 가위질, 샴푸 등 다양한 작업을 손으로 하다 보면 퇴근할 즈음 손가락이 화끈거리고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피로가 쌓인 것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가락이 시큰거리며 열감까지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병원을 찾았고, 손가락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손가락을 최대한 덜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 방법이라 하셨지만, 제 직업 특성상 손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손가락 관절염을 어떻게 관리하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을까요?
손가락 관절염은
손가락 마디마디에 생기는 관절염으로, 뼈와 뼈가 맞닿는 부위의 연골이 손상되며 발생합니다. 특히 손가락 끝 마디에 주로 발생하며, 관절이 두꺼워지고 붓거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은 헤어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는 이 문제가 더욱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손가락 관절염이 진행되면 관절이 변형되어 손가락이 뒤틀리거나 휘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관절염에는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관절염에는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두 가지가 있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특히 온몸의 여러 관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관절이 변형되는 속도가 빠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되거나 손가락이 심하게 붓는 경우라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진단 후 손가락을 덜 사용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관절염을 관리하기 위해 생활 습관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손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고,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근 후 손가락 마사지를 시작했습니다.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에서 마사지하는 것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하루에 몇 번씩 손가락을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무리한 스트레칭보다는 손목을 약간 뒤로 젖힌 상태에서 손가락을 펼쳐 근육을 이완시키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손의 내재근 근육을 강화하고, 손가락의 힘줄 주변 혈액 순환을 도와 손가락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외에도 손가락에 변형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손톱에 무좀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손톱에 무좀이 생기면 감염의 원인이 되어 손가락 변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손톱 관리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결론
손가락 관절염은 손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초기에 적절한 관리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변형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손가락 관절염을 진단받고 나서, 손을 덜 사용하는 생활 습관과 스트레칭, 마사지 등으로 통증을 줄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증을 방치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입니다. 손가락이 아프다고 해서 너무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로 건강한 손을 지키시길 바랍니다.